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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다음은 CXL… 엑시콘이 쥐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열쇠

victorforeverGYMG 2026. 1. 26. 15:48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테마가 인공지능(AI) 서버의 메모리 용량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으며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속도에 집중한다면, CXL용량 확장에 최적화되어 있어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3.39% 상승하며 반도체 섹터의 새로운 주도 테마로 부상 중이다.

삼성전자가 CXL 2.0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검사 장비와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형주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한 결과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6분 현재 반도체 테스터 전문 기업인 엑시콘은 CXL 2.0 테스터 양산 기대감에 15.98% 폭등한 2만 105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엑시콘이 길었던 실적 부진의 터널을 지나 'CXL'과 'SSD'라는 쌍두마차를 타고 재도약에 나섰다. 그간 메모리 업황 둔화로 성장이 제한됐던 엑시콘은 최근 4분기를 기점으로 완연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장의 ‘대안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엑시콘의 저력은 메모리, 번인(Burn-in), SSD 테스터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에서 나온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서버 확대로 고성능 저장장치인 SSD 수요가 폭증하면서 엑시콘의 SSD 테스터 공급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이 반도체 전면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SSD와 CXL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차례"라며 엑시콘의 수혜를 점치고 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XL이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CXL 생태계에서 엑시콘은 핵심 검사 장비를 공급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CXL은 기존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AI 시대의 필수 기술로 꼽힌다. 엑시콘은 이미 CXL 1.1부터 2.0까지 테스터 개발을 완료하거나 양산 단계에 진입하며 기술적 우위를 선점했다.

SSD 테스터 분야의 강자 네오셈 또한 CXL 시장 개화에 따른 검사 수요 증가 전망에 5.14% 상승하며 1만 1870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용 PCB(인쇄회로기판) 전문 제조사인 티엘비는 CXL 모듈용 기판 공급 확대 가능성에 4.06% 오른 5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CXL의 핵심은 서로 다른 장치 간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설계 기술이다. 반도체 설계 자산(IP) 전문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IP를 보유한 퀄리타스반도체가 나란히 4% 내외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AI 반도체 칩 설계 시 필수적인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CXL 생태계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다. 반도체 신뢰성 평가와 불량 분석을 수행하는 큐알티 역시 기술적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차세대 메모리 규격에 맞춘 하드웨어 부품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고다층 PCB 기술력을 갖춘 코리아써키트가 견조한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지켰으며,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과 인터페이스 보드를 생산하는 오킨스전자도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도 교육 전문 기업에서 반도체 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대교와 전통의 발효주 제조사이나 최근 신사업 투자로 주목받는 국순당 역시 테마 형성의 한 축을 담당하며 오름세다.

HBM과 CXL 시장을 동시에 공략 중인 메모리 거인들의 향방은 엇갈리고 있다. CXL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15만 2200원에 거래되며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그간 HBM 시장에서 독주해온 SK하이닉스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전일 대비 3.39% 하락하며 74만 10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HBM의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올 때마다 용량 확장성이 뛰어난 CXL이 대안으로 부각되며 테마의 연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연 기자
ch0309@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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